자동차로 모이는 IT기술… CES 2017 화두는 ‘융합ㆍ연결성’

입력 2016-12-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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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혁신상 수상한 제품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혁신상 수상한 제품들. 사진제공 삼성전자

매년 새해 벽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은 더 이상 ‘가전’만의 축제가 아니다. 가전에서 ‘기술’로 무게중심의 축이 옮겨졌기 때문이다. 올해 CES는 다양한 전자 기기들이 첨단 기술로 서로 연결돼 차별화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종합 ICT(정보통신기술) 쇼’로 한 번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CES 2017의 화두는 크게 ‘융합’과 ‘연결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계기로 CES 2017에서 자동차와 전자의 융합이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삼성·LG, 전략 TV 대거 공개 = CES 2017에서도 가전업체들의 가장 큰 경쟁 품목은 T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T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최신 스마트TV를 대거 선보이며 최첨단 기술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퀀텀닷 SUHD TV를 업그레이드한 3세대 제품을 공개한다. 나노 크기 입자 하나하나가 색을 내는 퀀텀닷 장점을 극대화해 색 표현력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독자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의 신제품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블로그에 따르면 내년에 공개될 신제품 TV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다. 일각에서는 기술력을 보여주는 측면에서 롤러블 TV를 공개하는 것도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물인터넷 역시 내년 행사의 중요한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연계된 사물인터넷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소개되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여러 가전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기술도 대거 전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주행 등 자동차로 모이는 IT 기술 =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 전시 규모도 매년 크게 성장하며 CES의 한 축으로 올라섰다. CES 2017 기간에 현대자동차는 미국 네바다주 도로에서 전기 자율주행차를 주행하는 모습을 첫 시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닛산,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퀄컴, 엔비디아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관련 전시로 CES를 수놓을 전망이다.

특히 CES는 기조연설을 통해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방향성을 제시해왔는데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도 자율주행차 위주로 꾸려진다. 기조연설자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나선다. 두 기조연설자 모두 자율주행차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채울 것으로 예상한다. 도요타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자동차와 인공지능(AI)의 만남, 그리고 개발 현황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과 무공해 자동차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여기에 CES에서 최대 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장 업체 하만을 인수하면서, 자동차 관련 기술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TV 등 전통 가전 소비재에 더해 스마트카와 전기차, 자율 주행차에 필수적인 차량용 통신기술 및 전자기술이 대거 전시회장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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