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수입차 5만 대 판매 시대 열었다… 폴크스바겐 11월 실적 ‘0’

입력 2016-12-0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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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와 폴크스바겐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벤츠는 수입차 업체 최초로 연간 5만 대 초과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폭스바겐은 차량을 한 대도 판매하지 못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5724대를 팔아, 올해 11월까지 총 5만718대 누적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3% 늘어났고, 누적 판매량도 20.6% 증가했다. 이로써 벤츠는 올 초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설정한 연간 목표 판매량인 5만 대를 조기 달성하게 됐다.

지난달 부진한 모습을 보인 수입차 업계 상황에서도 벤츠는 독주를 이어갔다. 수입차 업계는 지난달 총 1만9361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8%의 감소세를 보이며 고전했지만, 벤츠는 지난달 5724대를 팔아 두 달 연속 5000대를 돌파해 업계 1위 수성을 눈앞에 뒀다. 벤츠의 독주는 신형 E클래스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벤츠 E클래스 3개 모델은 총 1만4045가 판매돼, 전체 판매 중 27.6%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E 300은 올해 5457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폭스바겐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허위 연비 문제로 정부로부터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처분의 여파를 체감하고 있는 것. 지난달 폭스바겐은 단 한대의 차량도 판매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폭스바겐은 80개 모델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아 판매할 수 있는 차량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과 중형 세단 ‘CC’ 가솔린 모델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재고가 바닥나 실질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차량은 ‘제로’인 상태다.

이에 따라 벤츠, BMW의 뒤를 이었던 수입차 업계 ‘톱3’로 위태로워졌다. 올해 11월까지 시장점유율 4.5%인 렉서스가 폭스바겐(6.4%)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폭스바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떨어졌다. 업계는 올해 렉서스가 폭스바겐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내년에도 판매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톱3’의 자리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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