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증시전망] 정유년 ‘박스피 탈출’꼭이요~!!

입력 2016-12-06 11:00 수정 2016-1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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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밴드 평균 ‘1914~2281’ 제시

증권사 10곳 중 5곳 “2300선 돌파”

글로벌 자금 채권에서 증시로 이동

꽉막힌 물가·수출길도 성장 전환

올해 하반기 저점… 상승국면 진입

2017년 정유년은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도달한지 10주년을 맞는 해다. 우리 증시는 최근 5년 동안 지루한 ‘박스피’를 맴돌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기 회복과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정유년 코스피 예상 밴드 ‘1914~2281’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10곳의 내년도 코스피 지수 등락 범위(밴드) 평균은 1914~2281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주요 증권사의 2016년 코스피 밴드 평균치(1890~2240) 보다 상승한 수치다.

코스피 밴드 하단은 1860, 상단은 2350이었다. 코스피 밴드 상단이 2300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 5곳이다. 한국투자증권(1900~2260)과 NH투자증권(1900~2250)은 올해와 비슷한 등락 범위를 예상했다. 가장 낮은 하단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2017년 코스피 밴드를 1860~2210으로 예상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 혼란은 지속되겠지만 주변 환경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연말 금리 급등세가 마무리되고 달러 강세도 속도 조절에 들어가면서 코스피는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2분기(4~6월)를 기점으로 느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예상 외의 글로벌 위험이 출현하더라도 ROE 개선으로 인해 과거보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 수준까지 코스피가 후퇴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올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미국 소비 사이클과 재정지출 확대 정책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한국도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자금 그레이트 로테이션, 채권에서 증시로 = 증시 전문가들은 2017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사상 첫 100조 원을 돌파하면서 박스피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개 코스피 상장사의 내년도 순이익 추정치는 119조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ROE는 8.9%를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ROE는 2013년 이후 8.5%를 밑돌면서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는 특정 업종에 대한 이익 증가 의존도가 낮아져 몇몇 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ROE가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이후 5년째 지속됐던 글로벌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체도 2017년 중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 매출액이 정체국면을 탈피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다. 2015~2016년 2년 연속 감소한 수출 역시 3년 만에 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기업의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우상향 추세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년 넘게 이어진 채권 강세장이 막을 내릴 조짐이 나타나면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가시화 될 것이란 예상이다. 정치·경제적 과도기인 현 시점을 시작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신흥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고령화와 저금리 구조가 쉽게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식의 기대수익률과 채권수익률 간 일드갭은 이미 8%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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