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뛰기 전에 받자" 11월 주택담보대출 다시 3조원대 증가

입력 2016-12-04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11월 들어 다시 3조 원대로 증가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11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6383억원으로 10월 말(377조4750억원)보다 3조1633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10월 증가분(2조8732억원)보다 2901억원 증가한 것이다.

통상 이사 철인 10월과 비교해 볼 때 11월 주택담보대출액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이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주택매매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저렴해 인기가 높은 정책 금융 상품 중 상당수 대출이 중단된 점도 대출 증가의 악조건이었다. 아낌 e-보금자리론은 연말까지 대출이 중단됐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3억원 이하로 자격조건이 깐깐해졌다. 적격대출도 상당수 시중은행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대출이 늘어난 건 미국의 트럼프 후보 대통령 당선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는 10월 말 3.06∼4.36%에서 12월 2일 3.55∼4.85%로 올랐다. KEB하나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같은 기간 3.20∼4.4%에서 3.55∼4.66%로 뛰었다.

우리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2.94∼4.24%에서 3.37∼4.67%로, 신한은행의 금리는 3.04∼4.34%에서 3.58∼4.69%로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이 12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내년에 2차례 이상 금리를 올리면 국내 금리가 더 뛸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잔금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미리 앞당겨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11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83,000
    • +0.25%
    • 이더리움
    • 4,248,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797,500
    • -2.51%
    • 리플
    • 2,782
    • -2.28%
    • 솔라나
    • 183,900
    • -3.06%
    • 에이다
    • 540
    • -4.42%
    • 트론
    • 414
    • -0.72%
    • 스텔라루멘
    • 315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930
    • -4.84%
    • 체인링크
    • 18,230
    • -3.49%
    • 샌드박스
    • 170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