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 서비스에 투자…구글 앞지르려 드론까지 띄워

입력 2016-12-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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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뉴시스
▲출처 = 신화뉴시스

애플이 지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드론을 띄우겠다고 발표했다.

애플 측이 로봇 및 데이터 수집 전문가팀을 구성하여 드론으로 도로 정보를 모으고 지도 서비스도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드론을 이용해 기존의 카메라보다 빠른 속도로 지도 정보를 캡처 및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도로 표지판을 포함해 도로의 변화를 세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애플은 건물 내 지도와 내비게이션 기능 개선을 포함해 지도 서비스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5년 9월 21일에 드론의 상업적 사용을 허가해달라고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신청했고 지난 3월 22일자로 승인받았다. FAA는 “애플이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데이터 수집, 사진촬영, 비디오 촬영을 하는 것을 허락한다”고 밝혔다. FAA는 무인 항공기 조종이 가능한지 여부와 주간 비행에 한해 드론을 사용한다는 약속을 애플에게 받고 승인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드론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려면 FAA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애플은 최근 아마존닷컴의 프라임 에어 사업부에서 적어도 한 명을 영입해 드론 운영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프라임 에어는 드론을 이용한 아마존닷컴의 신개념 상품 배달 서비스다. 2013년 발표한 이후 고객이 주문한 2.3kg 이하의 상품은 16km 이내 범위에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다.

애플이 지도 서비스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여행, 자동차 공유 등 관련 앱을 만드는 데 지도 앱이 기본 바탕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에서 구글 지도를 퇴출했다. 그리고 자체 지도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주소가 잘 맞지 않는 등 오류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투자는 지도 앱 1위를 지키는 구글을 앞지르겠다는 애플의 야심으로 읽힌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실내 지도도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공항, 박물관 등 건물 안을 탐색할 수 있다. 애플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인도어를 인수했으며 2013년에는 또 다른 스타트업인 와이파이슬램을 사들였다. 와이파이슬램은 2013년 당시 창업한 지 2년밖에 안 된 신생 벤처기업으로 와이파이 신호를 이용해 휴대폰 위치정보서비스용 모바일 앱을 개발해왔다. 애플은 당시 구체적인 인수 이유를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

실내 지도 서비스는 GPS,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를 포함한 최신 아이폰 기술을 조합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애플은 운전 중 차선 변경을 알리는 기능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이 두 기능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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