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11일부터 예탁증권담보대출 중단

입력 2007-10-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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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활황으로 신용리스크 다시 확대…전체 증권사 신용융자 3일 연속 421억 증가

종합주가지수 2000P 시대를 다시 연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도 늘어나면서 대우증권이 오는 11일부터 예탁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오는 11일부터 주식 및 채권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예탁증권담보대출의 신규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예탁증권담보대출 잔고가 다시 증가하면서 신용거래 리스크가 커져 고객들의 자산 보호 차원에서 신규대출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해제 시점과 관련해서는 대출 잔고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증권사의 예탁증권담보대출 중단 조치로 한동안 잠잠하던 신용거래 위험에 대한 ‘경보음’이 다시 울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7월25일(2004.22) 사상 처음으로 2000P를 기록할 당시 증시 과열 및 감독당국 규제로 한때 신용융자 및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증권사들은 증시가 한동안 진정국면을 보이자 최근까지 서비스 재개 및 확대에 나서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잔고 급증으로 지난 8월10일부터 중단했던 주식담보대출 신규약정을 지난 1일부터 재개했다. 앞서 지난 8월29일 부터는 개인당 1억원 한도인 신용융자를 다시 해주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8월20일 신용융자를 재재한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는 개인한도를 종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도 시작했다. 다만 고객별 대출한도는 종전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축소됐다.

대우증권도 지난 8월27일부터 신용융자 및 예탁증권담보대출을 재개해왔다. 대신증권은 앞서 지난 8월16일부터 오프라인 신용거래를 재개했고 현재 온라인 신용거래만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재개하거나 확대하면서 신용거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4조2472억원 수준이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5일까지 3일연속 증가세로 4조2893억원으로 증가했다.

증시가 지난 2일(2014.09P) 다시 2000P에 올라선 것을 기점으로 신용융자 규모가 421억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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