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피델 카스트로 타계 9일간 애도…내달 4일 장례식

입력 2016-11-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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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정부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 평의회 의장이 타계함에 따라 9일간 애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4일 장례식을 열 것이라고 주요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피델의 유골이 유언에 따라 화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오전부터 29일 정오까지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기념관에서 있을 추념식을 시작으로 장례 일정이 이어진다. 피델 카스트로가 대중 연설을 하곤 했던 아바나 혁명광장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그의 유해는 30일부터 전국을 순회해 장례식이 열릴 장소인 쿠바 동부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로 옮겨진다. 산티아고 데 쿠바는 그의 고향 비란에서 가까운 곳이며, 피델 카스트로가 과거 산티아고 데 쿠바 시청의 발코니에서 쿠바 혁명의 승리를 선언하기도 해 '혁명의 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유해 전국 순회가 끝나는 내달 3일 산티아고 데 쿠바의 안토니오 마세오 광장에서 다시 추념식이 열리며 이튿날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묻히는 것으로 장례 일정은 모두 끝난다.

피델 카스트로의 최근 모습은 올해 9월 쿠바를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면담하는 장면이 쿠바 국영매체에 소개된 게 거의 마지막이었다. 그는 90세 생일이었던 지난 8월 13일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월 아바나에서 열린 쿠바 공산당 제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나는 곧 아흔 살이 된다. 곧 다른 사람들과 같아질 것이며, 시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며 자신에게 곧 다가올 죽음을 암시하는 사실상의 고별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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