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수감사절 메시지 “분열 치유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자”

입력 2016-1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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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인에게 ‘통합’을 강조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위원회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분열을 치유하고 하나된 나라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는 이제 끝났다”며 “이제 정치 캠페인이 아닌 위대한 국가적 캠페인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사회가 분열됐다는 비판이 고조되자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트럼프는 “지금은 시민들 간에 연대를 강화할 때다”면서 “미국이 하나 될 때 그것을 뛰어넘는 존재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역의 안전을 도모하고 공동체에 번영을 이루는 것은 나에게도, 이 나라에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이룬 것에 감사하자”며 “동시에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시대에 힘차게 맞서자”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번 녹화 영상은 대통령 당선 뒤 트럼프가 한 두 번째 연설이다. 첫 번째는 대선 수락 연설이었다. 트럼프는 대선이 끝난 뒤 한 번도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다만 22일 뉴욕타임스(NYT) 본사를 방문해 이 신문사의 간부 20여 명과 회담을 갖고 인터뷰를 한 적은 있다. 트럼프는 NYT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내가 잘못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대선 토론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클린턴을 기소할 것이라는 발언을 뒤집고 “클린턴을 사법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백인 보수주의자 남성 일색으로 채운 인선에 두 명의 여성을 기용하며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인도계 미국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유엔 미국 대사에 지명했고, 여성 교육 활동가인 벳시 디보스를 교육장관에 앉혔다. 트럼프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두 내정자에 대한 인선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내각이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연휴 전에 두 내정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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