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의혹 증폭…관련 의사들 부랴부랴 해명

입력 2016-11-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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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을 진료했던 의사들이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의료시술이 없었다고 잇따라 해명에 나섰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순실ㆍ최순득 자매 이름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처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세월호 사고 당일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을 공개됐다.

김 원장은 2014년 4월 16일 13시10분 서울영업소에서 4900원, 같은 날 오후 9시26분 목천영업소에서 4900원의 하이패스 통행료를 지불했다고 보건복지부에 최근 밝혔다.

함께 공개된 김 원장의 진료일지에도 4월 16일 진료는 오전 11시26분14초가 마지막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진료를 마치고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영양연구포럼 회원들과 골프를 쳤다고 밝혀온 데 대한 증거를 제시한 셈이다.

김 원장은 "경기 시작을 뜻하는 '티오프' 시각은 오후 2시11분께"라며 "골프장 방명록은 없어졌지만 전산상으로는 골프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희 의원실은 "대통령의 세월호 당시 행적과 관련해 의혹이 커지자 김 원장이 진료기록과 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출했지만, 사실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당시 행적에 대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움의원에서 김 원장 외에 최씨를 진료한 또 다른 의사 A씨 역시 세월호 사고 당일 차움의원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했으며 청와대에 들어간 일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JTBC는 전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대리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진료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되풀이햇다고 전했다.

A씨는 김 원장과 함께 차움의원 안티에이징센터에서 근무하며 최씨에게 비타민 주사제 등을 처방한 인물이다. 2015년 3~4월께 차움의원에서 퇴사한 뒤 현재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 근무 중이다.

최씨를 진료하긴 했으나 대리처방 의혹에는 연루되지 않아 강남구 보건소 조사대상에서도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차병원도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시술 의혹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차움의원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또한 "세월호 사고 당일인 4월16일은 물론 그 전후로도 최순득ㆍ최순실 자매는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진료과목 성형외과)의 김영재 원장이 세월호 사고 당일 행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영재 의원은 "2014년 4월 16일의 경우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어서 김 원장이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즐겼다"며 인천공항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그린피 결제 신용카드 영수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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