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한진해운 미주노선 370억에 인수… 현대상선 ‘2M’ 험로

입력 2016-11-22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운산업 정상화 경로 수정 불가피

(사진제공=대한해운)
(사진제공=대한해운)

SM(삼라마이더스)그룹 계열의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했다. 대한해운이 사실상 제2의 국적선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 ‘2M’ 가입에 난항을 겪으며 초대형 국적선사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해운업 재구축 계획도 빛이 바래고 있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진해운은 대한해운과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양도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370억 원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미주-아시아 노선 인수를 허가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이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한진해운 6500TEU급(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선박 5척,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54%) 등 자산은 별도 협상을 벌여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본계약으로 고용 승계가 이뤄지는 인원은 육상인력 293명, 해외인력 281명 등 총 574명이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사업에 이어 한진해운의 영업망 인수로 컨테이너선 사업까지 시작하며 종합 해운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사실상 대한해운이 제2의 국적선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열린 셈으로,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국내 유일의 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을 초대형 컨테이너선사로 키운다는 정부의 청사진도 벌써 빛이 바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상선 ‘2M’ 가입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20일 미국의 유력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JOC)는 2M 회원사인 머스크가 화주들에게 보낸 설명문 내용을 그거로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상선은 “2M 가입이 무산됐다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며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M 가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부터 2M 가입을 추진했지만 6개월째 별다른 진전이 없다. 지난 8일 김충현 현대상선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달 말 2M 가입을 목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했지만, 다음 달 초로 재차 늦춰졌다.


대표이사
한수한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1] [기재정정]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대표이사
최원혁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13] 분기보고서 (2025.09)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00,000
    • -1.81%
    • 이더리움
    • 4,420,000
    • -3.18%
    • 비트코인 캐시
    • 859,000
    • -3.05%
    • 리플
    • 3,003
    • -1.57%
    • 솔라나
    • 192,700
    • -3.55%
    • 에이다
    • 612
    • -1.45%
    • 트론
    • 425
    • -2.07%
    • 스텔라루멘
    • 349
    • -3.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680
    • -2.5%
    • 체인링크
    • 19,970
    • -3.29%
    • 샌드박스
    • 206
    • -3.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