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참석한 저커버그 “가짜 뉴스 뿌리뽑겠다”

입력 2016-1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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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강력한 ‘가짜 뉴스’ 방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린 CEO 포럼에서 “페이스북은 늘어가는 허위 뉴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 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엔지니어로서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지만, 나는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뒤 페이스북의 가짜뉴스가 대선판을 바꿨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처음에 저커버그는 “가짜뉴스는 1%도 안 되는 극소수”라며 “가짜뉴스가 대선판을 흔들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가짜뉴스가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반응을 가져왔고, 전통 미디어 뉴스의 조회 수를 추월했다는 버즈피드 등의 분석이 나오자 페이스북은 지난 15일 가짜뉴스로 돈을 버는 사이트를 차단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밝혔던 당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저커버그의 ‘가짜 뉴스’ 방지책에도 “페이스북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합법적인 정치풍자와 같은 콘텐츠를 검열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스스로를 언론이 아니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여기는 페이스북에 이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평소와 달리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나선 저커버그 CEO는 연설에서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직도 온라인 세상과 연결되지 않은 40억 명의 사람을 연결할 수 있다면, 수억 명의 사람들을 빈곤의 덫에서 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전 세계의 절반은 경제적 가능성뿐 아니라, 과학, 교육, 의료의 향상에서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이 이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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