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미경 퇴진압력 의혹’ 조원동 前 수석, 음주운전 항소심서도 집유

입력 2016-11-17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미경(58) CJ그룹 부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을 압박한 사실이 알려진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검찰 조사를 앞둔 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김종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등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했다.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그는 ‘국민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검찰조사가 있으면 제가 있는 대로 다 말씀드리겠다. 있으면 제가 있는 대로 다 숨김없이 말씀드릴 거다. 지금은 이 자리는 그런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차를 타고 떠났다. ‘이 부회장과 통화한 것 사실인가’ ‘대통령 지시 받았느냐’ 등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술에 취해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검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올해 1월 벌금 700만 원 처분으로 약식기소됐다. 하지만 법원은 이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겼다.

조 전 수석은 이 부회장에게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그동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앙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조 전 수석은 지난 9일과 16일 수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조 전 수석을 불러 CJ그룹 경영권 개입 등 각종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수석은 손경식(67)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수사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재촉했다. VIP(박근혜 대통령) 의중이라고도 언급했다. 2013년 7월 손 회장에게도 당시 맡고 있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압박을 가한 의혹도 있다.

또 조 전 수석은 2014년 2월 한 컨설팅 업체에 전화해 최순실(60ㆍ구속) 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의 해외진출을 도우라고 요청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조 전 수석은 이 의원의 중동 진출을 추진하다가 실패했고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30명서 연 1천만 장 뚝딱"…도심 속 현대카드 '비밀 기지' [가보니]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57,000
    • +1.06%
    • 이더리움
    • 4,391,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2.78%
    • 리플
    • 2,868
    • +2.54%
    • 솔라나
    • 191,100
    • +1.97%
    • 에이다
    • 568
    • +0.18%
    • 트론
    • 415
    • +0%
    • 스텔라루멘
    • 326
    • +0.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60
    • +1.4%
    • 체인링크
    • 19,040
    • +0.69%
    • 샌드박스
    • 179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