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산업은행 500억 원 대출약정 해지

입력 2016-11-15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신태현 기자)
(이투데이=신태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이 산업은행의 지원금 500억 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산업은행에 담보로 준 매출채권을 대한항공 차입금 반환 등에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재판장 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11일 한진해운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500억 원의 대출약정 해지를 신청해 이를 허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매출채권을 산업은행 담보로 잡혀 쓸 수 없자 대출약정을 해지했다. 산은 대출약정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대출금 변제가 늦어져 이자비용 부담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 대출금을 먼저 갚은 뒤 남은 돈을 인건비와 공익채권 변제에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600억 원, 주채권은행인 산은에서 50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당시 산은은 매출채권을 선순위담보로 잡았다.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이 지원한 자금을 모두 사용하면 산은이 지원한 돈을 쓸 수 있는 구조였다.

이후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에서 받은 돈과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 원을 이용해 물류대란을 해소했다. 이 과정에서 운송비 미수금 등을 회수해 최근 매출채권 집금계좌 잔액이 6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23,000
    • -1.71%
    • 이더리움
    • 4,609,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3.91%
    • 리플
    • 3,087
    • -1.44%
    • 솔라나
    • 199,400
    • -1.53%
    • 에이다
    • 645
    • +0.16%
    • 트론
    • 422
    • -1.4%
    • 스텔라루멘
    • 359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10
    • -1.62%
    • 체인링크
    • 20,310
    • -2.82%
    • 샌드박스
    • 209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