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차은택 지원 의혹으로 검찰 조사뒤 귀가

입력 2016-11-12 12: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고사 매각 과정 개입 여부 캐물어, 오전 7시10분 귀가

CF감독 차은택(47) 씨의 포스코 계열사 지분 강탈 시도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12일 오전 7시 10분 귀가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7시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순실 의혹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최 씨의 측근인 차 씨 측의 '지분 강탈' 행태가 드러난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최 씨의 최측근 차 씨가 포스코 계열사 지분을 강탈하려고 시도한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또 매각 결정이나 실무 과정에 차 씨나 최 씨가 영향력이 있었는지, 청와대 쪽의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2014년 3월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차 씨는 측근들을 동원해 A사 한모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물론 그가 '대부'로 부른다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모두 여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매각 과정에서 불법행위나 차 씨의 전횡을 묵인·방치한 정황이 드러나면 권 회장의 신분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포스코가 미르·K스포츠 재단에 49억 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권 회장이 다시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 회장이 2014년 회장으로 선임됐을 당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권 회장이 정권에 보은하기 위한 대가성으로 재단에 돈을 출연했을 가능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00,000
    • +1.5%
    • 이더리움
    • 5,314,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15%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30,400
    • -0.48%
    • 에이다
    • 633
    • +0%
    • 이오스
    • 1,142
    • +0.62%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0.35%
    • 체인링크
    • 25,200
    • -1.75%
    • 샌드박스
    • 645
    • +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