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대여금고 찾아…하나은행 대여금고 압수수색

입력 2016-11-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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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0) 씨의 은행 대여금고를 찾아내 증거물을 확보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최 씨 소유의 서울 소재 KEB하나은행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압수물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기업들이 무역거래를 할 때 쓰는 보증신용장을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최 씨 딸 정유라(20) 씨가 독일 지점에서 0% 후반대의 특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줬다는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을 최 씨의 자금줄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 씨 모녀는 독일에 법인 '비덱(Widec) 스포츠'를 설립하고 K스포츠재단에서 형성된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증거물 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자금 거래 내역이 뒷받침되는 단서가 나오면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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