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후, 모델하우스 몸값 뛴다는데…

입력 2016-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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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받는 서울外 연내 분양 서둘러 他사업장 견본주택 매입 잇따라

지난 3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이 급냉각할 것이란 우려가 심화하면서 신규 분양을 앞둔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을 마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규제 대상 지역인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대책 발표 이후에도 변함없이 신규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전국 94곳으로 6만6598가구 규모다. 이는 지난달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며, 월별로는 올해 최대치다.

서울의 경우 113 대책 발표로 분양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신규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권에서 사업장 분양보증이 3건 발급돼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 관계자는 “서울권 외 기타 지역들의 경우 분양 진행이 113 대책 전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분양경기가 급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일부 사업장은 분양을 서두르기 위해 타 사업장의 모델하우스를 사들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한 모델하우스는 16일 철거를 앞두고 있었으나,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한 업체에 약 2억 원을 받고 모델하우스를 매매했다. 모델하우스 거래가격이 보통 1억5000만 원을 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시세보다 50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된 것이다.

김포시 분양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장이 냉각될 것이란 시각이 많아 사업승인이 나면 바로 분양에 나서기 위해 다른 사업장의 모델하우스를 구매하는 업체들이 늘어났다”며 “모델하우스를 지을 부지도 별로 없는 데다 타 사업장 모델하우스를 살 경우 리모델링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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