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좀 주소! 목마르오~] 악재와 호재의 갈림길 ‘지지도 5%’

입력 2016-11-09 10:43 수정 2016-11-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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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교육은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 우주(宇宙)를 가르쳤다. 동양우주학의 근본인 천자문은 하늘 천, 따지로 시작해 집우, 집주가 나오는데 최근 ‘우주의 근본’도 모르는 미욱한 여인이 미꾸라지가 되어, 온 산하를 흙탕물로 만들어 어떤 물고기도 쉼쉬기 힘들게 만들어 버렸다. 우주(宇宙)의 우(宇)는 형이상학의 집을 말하고, 주(宙)는 육체의 집을 말하는데 감히 우주를 들먹이며 오방낭, 삼태극 등 우리 전통 우주학문을 농락하며 술상 위의 안주거리로 만들어버린 그 죄는,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만큼이나 용서하기 어렵다.

그 여파가 경제에 직격탄이 되어 한국이 불안하다. 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겨우 5%다. 어떻게 외환위기(IMF) 당시 대통령보다 낮은 평가가 나왔을까? 이를 증권시장에 빗대면, 어느 시점에서 대통령 가치평가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악재가 노출되자 선행 매도에 이은 추격 매도가 있었고, 분위기에 편승한 비이성적 매도도 나타났고, 매도를 부추기고, 심지어 유언비어를 생산해 확산·전파하는 공매도 유발 세력들도 가담, 시장 센티멘트를 매도 일변도로 만들어 실망 매물에 의한 투매현상이 시장 전체에 일어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적어도 시장 관점에서는 반등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투매의 파도 밑에 그 답이 있을 것이다.

선행 매도는 분명 정보라는 지식 에너지를 가진 지식인이었을 것이다. 우주의 에너지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연료인 ‘경제 에너지’와 그것을 기획하는 ‘지식 에너지’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육체 에너지’ 세 가지다. 보통 30세 이전에는 그 세 가지 에너지가 분화되지 않는 잠재 에너지로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 2010년 이후 한국의 경제 에너지 판도를 보면, 세계경기가 힘을 잃고 한국의 성장동력이었던 핵심 제조업이 약화하면서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다. 중산층을 다시 상·중·하로 세분하면 하부 중산층은 이미 많이 무너졌고, 중간 중산층은 무너지는 단계이며, 상부 중산층은 해당 산업군에서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체 지식 에너지 소유자들이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 본래 지식 에너지 소유자들은 경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힘을 합쳐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역할을 주로 한다. 하지만 자신이 위태로워지면 지식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은 육체 에너지 계층과 잠재 에너지 계층을 격발, 사회를 변혁하는 계산머리를 작동시키는 것이 역사적으로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존재적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 본질이기에 그렇다.

지금의 국가 혼란은 한국 지식인의 탓이다. 지식 에너지는 사적인 욕심이 생기면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우리나라 지식 계층이 그동안 얼마나 심하게 자기 욕심만을 키워왔던가? 신문, 방송에서 그 얼굴과 사례들이 나오지 않는가? 이 나라 지식인들이여,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과 한국인들의 ‘인적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눈 어두운 지도자들이 비수익 자산으로 치부했던 한국인들의 환경적 역량의 자산가치에 눈을 떠 산업별·개인별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그 빅 데이터를 근간으로 ERP시스템(전 국민 인적자원 관리)을 가동, 새로운 산업군을 만들어 스스로의 일자리도 만들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청년 노년 할 것 없이 전 국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 경험을 가동해 달라! 그리하여 이번 사태로 전 국민이 매 맞을 금융위기를 한두 사람만 맞고 경제가 살아나는 호재로 만들면 지지도는 70%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의 기질상, 상황도 절박하니 1년이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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