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먹거리로 건강·입맛 두 토끼

입력 2016-11-04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살아있는 유산균 장·면역력 도움…‘ByO 유산균’ ‘유산균쇼콜라’ ‘액티비아…’ 등

최근 건강 키워드로 떠오른 프로바이오틱스가 식품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좋은 균으로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피부질환과 미용, 비만과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산균을 첨가한 제품들이 매출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3년 800억 원대에서 지난해 1500억 원대로 두 배가량 성장했다. 연평균 40% 고성장하면서 올해는 200억 원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유산균 전문 브랜드인 ‘ByO 유산균’을 선보이며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제품 출시 전부터 국제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총 7편의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아이들 피부를 위한 김치 유산균에 이어 성인 피부 개선과 장 건강에 효과가 있는 멀티 기능성 제품인 ‘BYO 멀티유산균’을 내놨다. 해당 제품들은 2g 분말을 담은 포 형태로 판매하던 것에서 빵과 케이크 등 다양한 식품에도 응용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BYO 유산균 브랜드는 올해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콜릿, 맥주, 우유 등에 김치 유산균을 넣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초콜릿, 과자에 프로바이오틱스 인정 유산균을 첨가한 제품들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롯데제과가 최근 선보인 ‘유산균쇼콜라’는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이 제품들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살아 있는 유산균 2종(써모필러스, 플랜타럼)이 한 갑당 10억 마리 이상 함유했다. 균주에 김치 유산균을 25% 이상 함유했으며, 상온에서도 살아있는 유산균을 넣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요하이’도 크래커 중간에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이 들어간 그릭 요거트 크림을 첨가했다. 샌드 6개당 1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갔다. 이 제품은 출시 석 달 만에 30만 개를 판매됐으며, 이후에도 매출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인기인 발효유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첨가한 제품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설탕이나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액티비아 화이트’와 ‘아이러브 요거트 드링크’를 출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의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요플레 포미’도 장 건강을 위한 Yo Flex 유산균을 제품 한 컵당 500억 마리 함유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1인 가구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유산균 시장이 넓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MZ 홀리는 달콤한 맛...백화점 빅4, '디저트 팝업' 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48,000
    • +1.54%
    • 이더리움
    • 4,120,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16%
    • 리플
    • 706
    • +0.28%
    • 솔라나
    • 205,400
    • +1.58%
    • 에이다
    • 609
    • -1.14%
    • 이오스
    • 1,098
    • +0.37%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1.66%
    • 체인링크
    • 18,680
    • -2.25%
    • 샌드박스
    • 583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