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성실히 응하겠다"…민감한 질문에는 '침묵'

입력 2016-10-28 12: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통해 대기업 후원금을 조성해 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출연금 조성 경위와 청와대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통해 대기업 후원금을 조성해 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출연금 조성 경위와 청와대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모금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엽합회(전경련) 부회장이 28일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예정보다 10여 분 일찍 검찰 청사에 도착해 '두 재단 모금 과정을 아직도 자발적이라고 주장하시냐', '요구를 받았다는 기업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최순실씨와는 무슨 관계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주로 연락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만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르·K스포츠 재단의 실유주와 최순실과의 연관성 여부, 전경련 해체 여론 등 다소 민감한 질문에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 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놓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지난 9월에 "두 재단은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내가 낸 아이디어로 설립됐다. 안 수석에게는 출연 규모나 방법 등이 거의 결정됐을 시점에 알렸을 뿐, 사전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 수석이 전경련에 얘기해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서 한 것"이라는 대기업 관계자의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3: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67,000
    • -0.06%
    • 이더리움
    • 5,190,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1.08%
    • 리플
    • 727
    • -0.82%
    • 솔라나
    • 244,500
    • +0.87%
    • 에이다
    • 667
    • -0.6%
    • 이오스
    • 1,168
    • -0.17%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1.99%
    • 체인링크
    • 22,480
    • -2.09%
    • 샌드박스
    • 630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