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신차, 앞으로 모두 완전 자율주행”

입력 2016-10-20 14:50 수정 2016-10-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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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모터스가 내년 말까지 모든 신차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하드웨어2라 부르는 하드웨어에 자율주행 기능을 점진적으로 탑재해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말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 뉴욕까지 완전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기존의 세단 모델X, 모델S 차량에 더 많은 카메라, 센서, 레이더를 달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탑재한 '모델S'와 '모델X'는 이미 생산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공급 예정인 신형 세단 '모델3'에도 탑재된다. 새로운 하드웨어는 자동 비상 브레이크와 충돌 경보 등 테슬라의 자율주행 지원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일부가 아니지만 새로운 시스템 조정으로 이러한 가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자율주행차는 8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센서를 탑재해 360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카메라는 개선된 초음파 센서와 함께 이전의 거의 2배 거리에 있는 물체도 포착할 수 있다. 날씨가 궂은 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도 전방의 레이더로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가 지난달 준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것에 이은 것이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이 일반 주행보다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 5월 플로리다에서 자율주행 모드 중 사망 사고가 있었음에도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이다. 당시 운전자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던 중 앞을 가로지르던 흰색 대형 트레일러의 옆면을 들이받아 숨졌다.

머스크는 “그간의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템이 더 정제되고,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비난을 피하거나 소송에 휘말릴까 두려워서 기술적으로 안전한 기능을 탑재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 문제는 산업계에서 논란거리가 된지 오래다. 반대론자들은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사고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머스크처럼 자율주행차 개발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얻는 이익을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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