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중앙은행 자산 총액, 5년래 최대폭 증가...완화 확대 영향

입력 2016-10-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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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10대 중앙은행의 올해 보유자산액이 최근 5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10대 중앙은행의 2016년 현재 기준 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10.4% 급증한 21조4000억 달러(2경4368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2014년 모두 증가폭이 3%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증가폭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5년래 가장 가파른 속도다.

특히 21조4000억 달러라는 자산 총액은 2015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경제규모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났던 2008년 9월 중반 기준으로 두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또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며 블룸버그 글로벌 채권지수 채권 총액의 절반 가까이 해당하는 규모다. 그만큼 각국 중앙은행들이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매입을 통한 부양책 규모가 커지면서 보유자산액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자산 총액 급증은 이들 은행의 자산 매입 범위와 장기간의 초저금리로 인한 금융시장 버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자산매입은 채권 금리는 낮추고 주가는 띄워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고 궁극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중앙은행들의 자산 보유 총액의 증가는 최근 주가와 채권 가격이 오름세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글로벌 10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2006년 이후 265%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MSCI전세계 주가지수는 19% 올랐고,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세계 채권종합지수는 50%는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전체 자산의 75%는 중국과 미국, 일본, 유로존이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인도, 러시아가 평균 각각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3%를 107개국이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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