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수주 가뭄 “내년 하반기 30~40% 쉴 수도”

입력 2016-10-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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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심각한 수주 가뭄에 내년 하반기 해양플랜트 부문 일자리가 현재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13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선박 수주 잔량이 급속도로 줄고 있고, 해양과 플랜트는 조선보다 더욱 심각한 일감 부족에 있다”며 내년 하반기 해양과 플랜트 부문에서 유휴인력이 각각 30%, 40%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11월 해상플랫폼 1기 계약을 마지막으로, 2년 가까이 수주가 없다. 그사이 해양공장을 가득 메웠던 공사들은 차례로 마무리돼 출항했고 현재는 단 6개만이 작업 중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내년 이맘때 해양야드에서 작업할 프로젝트는 단 한 개뿐"이라면서 "현재 입찰 중인 프로젝트가 있지만 물량 부족이 심각한 경쟁사들도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으로 수주에 임하고 있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수주에 성공한다 해도 일감 부족 문제를 쉽게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설계는 어느 정도 일감이 확보되지만, 착공까지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유휴 인력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플랜트도 상황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며 "현재 중동에서 3건의 대형 발전플랜트 공사와 3건의 화공플랜트 공사를 수행 중인데 내년 하반기 안으로 대부분 완공될 예정이라 전체 인력의 약 40%가 일손을 놓아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회사 측은 임직원들에게 "일감 보릿고개에 대비해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과 함께 위중한 현실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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