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청호컴넷, 생체인증 ATM 개발… 엔터사업 진출… 두 토끼 잡는다

입력 2016-10-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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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아시아 인수 中 콘텐츠 시장 진출안면인증 ATM 관련기술 특허 등록도

청호컴넷은 금융 자동화 기기의 생산·판매 및 유지 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1977년 설립 이후 39년간 국내 금융 자동화 기기 역사를 함께해온 기업이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유일한 ATM 제조기업인 청호컴넷은 최근 금융권에서의 생체인증 기술 활용의 확대 움직임과 리디노미네이션(통화단위 변경) 가능성 부각 등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융 자동화 기기는 과거 현금인출 기능만 있는 CDP에서 입·출금 기능 및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TM으로 진화해왔다. 최근 금융권에서 생체인증 기술이 도입되면서 홍채인증, 정맥인증을 활용한 ATM이 출시되는 등 금융 자동화 기기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청호컴넷은 그 새로운 바람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이미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ATM 관련 기술의 개발 및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홍채인증 모듈을 탑재한 ATM 출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ATM의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성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청호컴넷은 2013년 11월 이란 페브코(PEBCO)와 체결한 3년간 968억 원 규모 수출계약이 경제 제재로 중단됐다. 그러나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수출 재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수출이 재개될 경우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중동 진출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청호컴넷은 ATM 사업부문 외에도 수익성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2년 자동차 필터회사 세원을 인수하고 그 다음 해에는 위생용지 제조업체 대왕제지를 인수했다. 세원은 꾸준하게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대왕제지는 위생제지 제품 및 ATM기 운송을 함께 맡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콘텐츠 사업에 진출했다. 5월 이매진아시아(옛 웰메이드예당)를 인수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인수 자금 조달 과정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위인 윤관 씨가 대표로 있는 블루런벤처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녀인 정유희 씨가 참여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청호컴넷은 우선 이매진아시아를 통해 제작한 콘텐츠를 중국 콘텐츠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중국 드라마 제작사 인수 및 관련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청호컴넷이 중국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창배 회장이 업계에서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 회장은 한중친선협회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라, 중국 내 경제 및 정치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인구 1억 명에 달하는 쓰촨성의 대외교류 합작 고문으로도 위촉되는 등 지 회장의 중국 네트워크는 향후 청호컴넷의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ATM 사업부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며 “생체인증 기술 활용의 확대 전망과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등 사업 관련 긍정적 이슈가 사회적으로 주목 받고 있어 ATM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사업이 현재 한중 외교 관계로 침체된 분위기지만 우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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