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명태 완전양식 성공…빠르면 2018년부터 '국산 생태' 먹는다

입력 2016-10-11 10:00 수정 2016-10-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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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양식연구를 시작한지 2년 만이다. 빠르면 2018년에 양식에 들어가 국산 생태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명태 완전양식기술이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부화시켜 키운 어린 명태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가 구축되는 것을 말한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현재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의 회복을 위해 2014년 부터‘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어업인으로부터 수집한 자연산 어미 1마리로부터 수정란 53만 립을 확보해 1세대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20㎝ 정도로 성장한 인공 1세대 명태 중 200마리를 선별해 산란이 가능한 어미(35cm 이상, 600g)로 키웠다. 이 중 7마리가 9월 18일 산란에 성공했고, 수정란 10만여 개 중 10일 현재 부화한 3만여 마리가 0.7㎝ 전후로 성장해 2세대까지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특히 우리 완전양식 기술은 자연산이 성어가 되기까지 약 3년이 걸리는 것을 1년 8개월로 단축시켰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해수 온도를 명태의 적정 수온인 10℃로 유지하고 10℃에서도 생존하는 먹이와 고에너지 명태 전용 배합사료를 개발해 특허도 냈다.

명태 완전양식은 일본도 성공하지 못한 획기적인 연구 성과다. 일본은 현재 명태 1세대 인공종자 생산에만 성공한 상태다. 이번 명태 완전양식 성

공으로 앞으로 동해안 명태 자원도 회복하고 양식산 명태를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우리나라 명태 조업량은 연간 1~2톤 정도에 불과해 러시아·일본 등지에서 수입하거나 원양 조업해서 들어오고 있다. 소비량은 연평균 25만톤 정도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장기적으로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수입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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