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위 사모펀드 CSC, 영국 AI 인재 모으기 나서

입력 2016-10-10 09: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파운더스팩토리와 손잡아…AI 스타트업 육성·매년 두 개 기업 출범 목표

중국 3위 사모펀드로 정부 지원을 받는 CSC그룹이 영국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인재 확보에 나섰다.

CSC는 영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파운더스팩토리와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CSC와 파운더스팩토리는 공동으로 60명을 채용해 매년 다섯 개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두 개 기업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FT는 전했다.

대니어 저우 CSC 선임 상무이사는 “영국은 AI 기술에서 혁신적”이라며 “중국은 매우 큰 시장이고 사업모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영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도화선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글로벌 메이저 IT기업이 영국 AI 부문에 매력을 느끼고 투자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 2014년 4억 달러(약 4460억 원)에 인수한 런던 소재 스타트업 딥마인드는 2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AI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우리나라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과 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을 개최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애플은 지난해 영국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보컬IQ를 인수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2월 2억5000만 달러에 AI 키보드 앱 업체 스위프키를 사들였다.

파운더스팩토리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브렌트 호버먼은 “중국은 확실히 영국 AI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들은 AI와 빅데이터 부문에서 런던이 글로벌 중심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상무는 “AI는 검색엔진에서 자율주행차 등 모든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중국 병원은 환자 데이터 분석에 AI가 필요하다. 보험업체들도 재무적 리스크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중국이 고령화하면서 노인 간호에도 AI가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중국 투자그룹 코쿤네트워크도 올해 초 영국에 5억 파운드 규모 펀드를 출범시켰다. 이 펀드는 영국 전역에 있는 핀테크와 생명공학 등의 첨단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63,000
    • +0.27%
    • 이더리움
    • 4,948,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548,500
    • +0.37%
    • 리플
    • 695
    • +0%
    • 솔라나
    • 188,000
    • -2.19%
    • 에이다
    • 535
    • -0.93%
    • 이오스
    • 799
    • -0.13%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0.24%
    • 체인링크
    • 20,130
    • +0.6%
    • 샌드박스
    • 460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