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I폰’의 시대…글로벌 IT 강자들, ‘인공지능’으로 진검승부

입력 2016-10-07 09:20 수정 2016-10-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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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은 물론 애플과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면서 사실상 ‘AI폰’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전면에 내세운 픽셀폰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AI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삼성전자가 6일 미국 AI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인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AI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이 AI 기능을 탑재한 독자적인 스마트폰을 공개한지 이틀 만에 삼성의 AI 관련 업체 인수 소식이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비브는 사람과 소프트웨어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로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시리’를 만든 개발자들이 세운 스타트업으로도 유명하다. 비브가 개발하는 AI는 플랫폼의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AI 인터페이스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쇄성이 강한 애플 시리와는 차별을 이룬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AI 경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르키트의 이안 포그 모바일 부문 책임자는 “비브 인수는 삼성이 단순히 하드웨어 강자를 넘어서 서비스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비브 인수를 통해 삼성이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비브의 AI 플랫폼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도 비브 플랫폼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역시 시리를 바탕으로 AI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시리는 단순한 부가 서비스에 불과했으나 점차 애플의 핵심 서비스로 잡아가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애플은 앞서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7에서 이어폰 잭 단자를 없애는 대신 시리 기능을 강화하고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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