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부터 이모티콘까지… 웹툰 스타트업, 2차 저작물사업 ‘시동’

입력 2016-10-06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레진엔터, 최근 게임개발자 채용 사업화 검토… 탑코믹스, 웹툰 드라마화 캐스팅 작업 중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영화화 판권 계약을 체결한 자체 연재 웹툰 '우리사이느은'과 '너의 돈이 보여'.(사진제공=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영화화 판권 계약을 체결한 자체 연재 웹툰 '우리사이느은'과 '너의 돈이 보여'.(사진제공=레진엔터테인먼트)

최근 시장을 키우고 있는 유료 웹툰 스타트업계가 2차 저작물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웹툰 영화ㆍ드라마화는 물론, 자체 게임 제작과 이모티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플랫폼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툰 플랫폼업체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체적으로 게임 개발자를 채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자체 플랫폼인 ‘레진코믹스’ 웹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 개발자 구인에 나서왔다. 아직 개발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웹툰 스타트업이 게임 개발자까지 직접 채용한 것은 드문 일이다.

향후 나올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은 웹툰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2D게임, 미니게임 등 복잡하지 않은 장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 막 게임 개발자를 채용했기 때문에 어떤 형식의 게임이 출시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면서도 “웹툰을 활용한 게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사 연재 웹툰인 ‘우리사이느은’과 ‘너의 돈이 보여’의 드라마화도 결정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웹툰 ‘조국과 민족’의 영화화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2차 저작물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경쟁사인 탑코믹스도 2차 저작물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플랫폼인 ‘탑툰’에 연재되는 웹툰 ‘동거’와 ‘성판17’에 대한 인터넷 TV 드라마화, 웹드라마화를 결정했다. 현재 제작사를 확정하고, 캐스팅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봄코믹스는 ‘봄툰’에 연재 중인 웹툰 ‘연애표류기’ 속 캐릭터들을 이모티콘화 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이모티콘 디자인은 모두 완성된 상태”라며 “카카오 측과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웹툰 스타트업들이 이 같이 최근 2차 저작물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은 웹툰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수익 채널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웹툰 플랫폼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스타트업들인 만큼, 기존 유료 독자에 더해 수익 채널을 다각화해야한다는 판단이 큰 것 같다”며 “완결되면 사장될 수 있는 웹툰의 생명력을 2차 저작물 사업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웹툰 스타트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76,000
    • -1.59%
    • 이더리움
    • 5,286,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39,500
    • -2.14%
    • 리플
    • 723
    • -0.69%
    • 솔라나
    • 232,500
    • -1.73%
    • 에이다
    • 627
    • +0%
    • 이오스
    • 1,131
    • -0.09%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66%
    • 체인링크
    • 25,000
    • -1.11%
    • 샌드박스
    • 604
    • -2.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