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한국 환경위기시각 9시47분…위험 수준”

입력 2016-10-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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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 위기를 시각으로 나타낸 한국의 '환경위기시각'이 여전히 9시 이후의 '위험' 수준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환경 관련 비영리 공익 재단인 환경재단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매년 발표하는 ‘2016 환경위기시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환경위기시각은 9시47분으로 2015년 9시19분에 비해 28분 늦어졌다.

지난해는 2014년(9시27분) 대비 8분 감소한 것에 비하면 되레 늘어난 수치다. 이는 한국에서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경우로,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1년 사이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시간대별로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 9∼12시는 '위험' 수준을 가리키며 12시에 가까울수록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환경위기시각은 학계와 시민단체 등 NGO, 지자체ㆍ기업의 환경정책 담당자 등 환경전문가ㆍ종사자를 상대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환경파괴 정도를 시각으로 표시한 수치다.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매년 발표하는 이번 조사에는 143개국 1882명이 조사에 응했고 한국에서는 각계 전문가 45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환경위기 요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응답자 38%가 지적한 기후변화였다. 다음으로 생물다양성 문제와 생활습관이 16%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환경위기시각이 지난해 대비 28분이나 진행된 것은 환경이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이라며 "올해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겪은 상황이어서 위기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환경위기시각은 9시31분으로 지난해보다 4분이 늦어졌다.

이는 199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2번째로 늦은 시각으로, 2008년에는 9시33분을 기록했다.

전 세계 환경위기시각 조사에서도 가장 심각한 환경위기 요인은 기후변화(27%)였고 생물다양성(12%), 환경오염(11%)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중동이 10시6분 △오세아니아가 10시1분 △미국 등 북아메리카가 9시58분을 기록했고 이어 △남미(9시48분) △서유럽(9시47분) △중앙아메리카ㆍ카리브해연안국(9시38분) △아프리카(9시9분) △아시아(9시18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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