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펀드투자, 국내 주식형펀드 분할 매수 필요

입력 2007-09-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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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는 이머징아시아, 브릭스펀드 상승 가능성 높아

지난 8월 국내 주식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영향이 확대되면서 엄청난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가운데, 9월 역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시 적절한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방침 발표 이후 다소 안정되며 소폭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글로벌 증시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변동성이 높아, 9월 역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시 적절한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 팀장은 "주가조정기에 하방경직성을 가지는 가치주펀드인 중·소형주펀드와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대형주 편입이 높은 대형성장주펀드의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9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FRB의 통화정책 방향 수정은 쉽지 않을 것이며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돼 있어 더 이상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채권금리 상승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인 채권형펀드는 아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면서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의 경우 수탁고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주요 투자지역 중 일본과 유럽펀드에서만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으며 투자자들은 중국, 브릭스, 아시아, 남미지역으로 투자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 팀장은 "이머징지역은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인해 가장 변동성이 컸던 지역이었지만, 반등 속도도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며 "해외펀드 중 서브프라임의 영향이 적었고, 홍콩증시의 상승 기대감으로 중국펀드의 반등이 가장 돋보여, 9월에도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아시아, 브릭스펀드 등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리츠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지속됐던 수익률 약세국면에서 다소 반등에 성공했으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도 하락세가 나타남에 따라 추가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국내펀드의 총 규모는 6조원이 증가한 267.1조원으로 7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도 7월에 이어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순수국내주식형펀드가 3.5조원, 해외투자펀드가 1.9조원 증가하며 8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주식형펀드의 유입 규모가 5월 이후 지속적으로 8조원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둔화된 모습으로 특히, 순수국내주식형의 감소에 비해 7월 대비 4조원 이상 현저히 줄어든 해외투자펀드는 2007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팀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증시 조정을 겪으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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