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첫 쿠바 방문…중일, 쿠바 협력 놓고 경쟁

입력 2016-09-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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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도 중국 총리 중 처음으로 쿠바 방문 계획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역대 총리 중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했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회복에 힘입어 아베 총리는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쿠바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방문길에서 아베는 양국 관계 강화 방침에 합의했다. 또 양국 정부는 회담 후 일본이 무상자금 협력으로 12억 엔(약 131억 원)에 달하는 의료기기를 제공하는 내용의 서한을 교환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등에 쿠바가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쿠바는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다.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의 쿠바 방문에 앞서 지난 19일 쿠바가 안고 있는 대일 부채 약 1800억 엔 중 1200억 엔을 면제해주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정부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채무를 감면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라울 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쿠바 혁명을 이끈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도 아바나 시내에서 환담을 나눴으며 현지 일본계 사람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아바나 시내 중심에 있는 혁명광장을 방문해 쿠바 독립 영웅인 호세 마르티의 기념비에도 헌화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25~28일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일 양국이 쿠바와의 협력 강화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리 총리는 중국과 쿠바가 1960년 정식 수교한 이후 중국 총리 중에서는 56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찾는다. 중국 국가주석들은 종종 쿠바를 방문했으나 총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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