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스폰서십 지각변동...일본 브랜드 파워, 미국 브랜드 압도

입력 2016-09-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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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테니스 대회(그랜드 슬램) 중 하나인 US오픈 테니스대회의 스폰서십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대회는 매년 8~9월 미국 노동절을 전후해 뉴욕에서 열리는데, 올해 테니스 코트에서는 일본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요넥스의 유니폼을 입은 스탄 바브링카(스위스)가 작년 우승자이자 유니클로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두 선수와 준결승을 겨룬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가엘 몽피스(프랑스)도 각각 유니클로, 아식스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 시즌의 4대 대회에서는 일본 브랜드가 서구 브랜드에 비해 크게 선전했다. 조코비치를 필두로 일본 의류업체와 계약하고 있는 7명의 선수가 4대 대회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것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밸런스의 합계를 웃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해외 판매를 강화해 일본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보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유니클로의 해외 점포 수는 이제 일본 국내 점포 수를 웃돌고 있다. 요넥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순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 들였다.

블룸버그는 올 시즌 일본 브랜드 약진 배경에는 나이키의 후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까지 나이키와 계약하는 스타선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 테니스계에서 지배적 인 존재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힘을 잃었다. 35세인 페더러는 윔블던 준결승 패배 후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결장한다고 했고, 30세인 나달은 US 오픈 4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의 활약은 유니클로에 순풍이다. 유니클로는 2012년 조코비치와 5년간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고, 그 전 해에는 니시코리와 계약을 맺었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미야자와 나오토 대변인은 니시코리와의 계약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의미에서도, 제품 개발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니폼의 피드백을 받고, 그것을 일반 대중을 위한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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