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백남기씨 가족들 앞에서 “무조건 사과는 적절치 않아”

입력 2016-09-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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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표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진 백남기(69)씨 사건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강 전 청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청문회에 출석해 백 씨의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의 “정치도의상 사과할 수 있는 문제”라는 비판적 발언에도 그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는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정된 다음에 답변을 드려야 한다”고 한사코 사과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 전 청장은 당시 시위의 원인과 관련, “우리 사회에 여러가지 제도적 의사표현 장치와 법률적 구제절차가 완비돼 있다고 본다”며 “거기에 의하지 아니하고 폭력이나 다수의 위력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나쁜 관행이 아직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시위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문제의 근본원인을 놓고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모든 의사표현이나 문제, 갈등 해결은 합법적 절차와 방법에 의해야 한다”면서 “불법 ·폭력 시위에 의해 해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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