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증강현실 하드웨어 산업 진출 시동거나

입력 2016-09-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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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앱 스냅챗이 증강현실(AR) 하드웨어 산업 진출 움직임이 포착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냅챗이 블루투스 국제규격 제정 비영리연합체 블루투스SIG(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에 합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루투스SIG 웹사이트에 접속해보면 이곳의 회원사 명단에 어댑터(Adopter)로서 스냅챗이 등록돼 있다. 즉 스냅챗이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회원사라는 이야기다. 블루투스 기술이 있다면 헤드셋이나 스마트안경 등 하드웨어와 스마트폰 상의 앱을 연동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스냅챗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보다는 무선 기기 론칭 계획으로 블루투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냅챗은 하드웨어 개발 계획에 대해서 이제까지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으나 그간 업계에서는 스냅챗이 하드웨어 산업 진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4년 구글글래스 형태의 스마트안경을 만드는 스타트업 버전스 랩스(Vergence Labs)를 인수했으며 최근까지 웨어러블 기술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IT 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스냅챗은 올해 3월 처음으로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노키아와 로지텍에서 하드웨어 기술을 가진 인재를 영입, 비밀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컴퓨터 시각기술과 AR 관련 기술을 가진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실제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스냅챗은 올해 여름 위탁제조업체와 헤드셋 견본 제작 타진해왔으며 아직 견본은 제작 단계에 있다. 이 R&D 연구 결과물은 올해 론칭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냅챗은 일일 실질사용자 1억5000명을 보유한 인기 메신저 앱으로 몸값으로 15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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