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컴, ‘로켓 폭발’스페이스X에 5000만 달러 보상 요구

입력 2016-09-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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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거액의 보상금 지급 요구를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스페이스X 로켓 폭발에 대한 손실 차원으로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한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위성통신업체 스페이스커뮤니케이션(이하 스페이스컴)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지난주 스페이스X의 ‘팰컨 9’폭발로 인한 자사 통신위성 아모스6에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5000만 달러(약 552억원)를 받거나 무료 재발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또 아모스6를 개발한 이스라엘 항공산업(IAI)으로부터 보험계약 조건상 이자를 포함한 2억5000만 달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15분께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이 폭발했다. 이날 폭발은 엔진을 테스트하기 직전에 연료를 공급하던 도중 발생했다. 이날 로켓에 실렸던 아모스6도 함께 폭발했다. 아모스6는 페이스북이 오지 인터넷 보급 프로젝트를 위해 스페이스컴으로부터 임대한 인공위성이었으며 지난 3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현재 팰컨9의 폭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팰컨9의 폭발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아프리카 오지에 무료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그의 계획이 꼬이게 된 것은 물론 스페이스컴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실제로 이스라엘 증시에서 스페이스컴의 주가는 폭발 사고 발생 당일 9% 급락했다. 급기야 4일 오전에는 주가 폭락세 여파에 주식거래가 중단됐으며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는 34% 가까이 추가로 떨어졌다.

스페이스컴의 보상 요구와 관련헤 스페이스X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스페이스X가 로켓 사업과 관련해 어떤 보험에 가입했으며 어떤 손실에 대해 얼마나 보상을 해주는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컴의 법무 자문위원 길 로탄은 중국 통신위성업체 신웨이 테크놀로지 그룹과의 인수 합병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웨이는 스페이스컴을 2억8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신웨이는 양사 합의안이 아모스6 위성의 성공적 발사에 달렸다며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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