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도 맥도날드 인수전 가세

입력 2016-09-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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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모펀드 칼라일 손잡고 “외식사업 확장”… CJ그룹·KG-NHN엔터 컨소시엄과 3파전 양상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매일유업이 뛰어들면서 CJ그룹, KG-NHN엔터 컨소시엄과 3파전 향상을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이 패스트푸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외식 사업 확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은 한국맥도날드 인수 참여를 위해 프레젠테이션(PT) 준비를 직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과 손잡고 맥도날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유기농 우유 브랜드 ‘상하목장’과 커피전문점 ‘폴바셋’ 등으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해 온 매일유업이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외식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김정완 회장의 주도하에 지난 2007년부터 ‘엠즈다이닝’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인도요리 전문점 ‘달’을 시작으로 일식 전문점 ‘만텐보시’ ‘타츠미스시’ ‘야마야’,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등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대부분 브랜드가 우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이에 2013년부터 구조조정을 실시, 현재는 ‘크리스탈 제이드’와 ‘더 키친 살바토레’만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유업이 맥도날드를 인수할 경우 매일유업은 외식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메꿀 기회를 얻게 된다. 매일유업이 빵, 치즈 등 식자재를 맥도날드에 유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코리아푸드서비스는 한국맥도날드 식자재 공급 종합 물류회사로, 햄버거용 빵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우유 매출 하락이란 유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도날드 본사는 지난 3월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맥도날드 운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규모는 5000억 원 수준이며, 이르면 추석 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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