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파행에 ‘추경안’ 처리 불발, 與 정 의장 개회사 사과요구

입력 2016-09-02 0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려했지만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문제 삼으면서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해 추경안 통과가 또 한 걸음 멀어지게 됐다.

이는 세 번째 실패로 지난달 22일과 25일에 이은 씁쓸한 모습이다. 전날 추경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2일 추경과 본예산 안이 함께 심의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고위 공직자가 특권으로 법의 단죄를 회피하려 한다”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요구했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와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뿐만 아니라 정 의장의 사퇴까지 요구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 의장을 두 차례 만나 공식 사과와 함께 사회권을 이양하면 본회의 개의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했다. 지도부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 수십 명도 밤늦게 의장실을 찾아 항의의 뜻을 표현했다.

이에 정 의장은 “국민 뜻을 대변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대변인을 통해 추경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개회사는 추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본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여야는 이날 심야까지 기 싸움만 벌이다 결국 본회의 개의에 실패하면서 추경안 통과를 또 지연시켰다.

추경안만 불발된 게 아니다.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 등 20여 건의 안건 처리도 불발됐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사과하고 국회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길 경우 본회의장에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47,000
    • -1.57%
    • 이더리움
    • 4,413,000
    • -3.88%
    • 비트코인 캐시
    • 882,000
    • +3.16%
    • 리플
    • 2,828
    • -1.12%
    • 솔라나
    • 189,700
    • -0.84%
    • 에이다
    • 533
    • +0.19%
    • 트론
    • 440
    • -2.87%
    • 스텔라루멘
    • 316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10
    • -0.66%
    • 체인링크
    • 18,280
    • -1.67%
    • 샌드박스
    • 217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