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정부의 세월호 인양후 객실분리 방식 반대

입력 2016-08-29 1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를 인양한 다음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객실 구역을 분리(객실 직립방식)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29일 정부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내고 "세월호 선체 인양의 대원칙은 '온전한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무엇보다 미수습자 수습에 객실 분리방식이 가장 적합하다는 해양수산부의 주장에 이견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현재 객실 부위는 침몰 당시 선미를 중심으로 매우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철골 구조를 제외한 벽체와 천장 판넬은 스스로 지탱할 내구성이 남아있을지조차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객실 부위만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면 객실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크고 미수습자들이 객실 내 잔존물들과 뒤섞이며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객실을 세우려면 화물 천장도 절단해 분리해야 하는데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선체 안에 있는 화물들이 객실을 심각히 훼손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협의회는 "해수부 인양추진단은 협의회·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공동으로 피해자들이 납득할수 있는 기술 검토를 다시 하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선체 정리를 추진한다면 향후 더 큰 문제를 야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선체가 절단되면 조타실에서 (배의 방향을 조종하는) 러더에 이르는 기관이 절단된다"며 "이는 세월호 참사 제1의 증거물은 선체를 훼손해 세월호 참사를 영구 미제로 남기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 북한 ‘오물 풍선’ 신고 36건 접수…24시간 대응체계 가동
  •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티켓예매 7일 오후 4시부터…예매 방법은?
  • '선친자' 마음 훔친 변우석 "나랑 같이 사진찍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껑충 뛴 금값에…‘카드형 골드바’, MZ세대 신재테크로 급부상
  • 밥상물가 해결한다...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5,000
    • +0.18%
    • 이더리움
    • 5,358,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1.8%
    • 리플
    • 727
    • +0%
    • 솔라나
    • 233,200
    • -0.04%
    • 에이다
    • 632
    • +1.28%
    • 이오스
    • 1,138
    • +0.26%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35%
    • 체인링크
    • 25,760
    • +0.43%
    • 샌드박스
    • 619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