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금리인상 시사’ 옐런 발언에…원/달러 11.3원 급등

입력 2016-08-29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잭슨홀 회의에서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피셔 부의장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원/달러가 급등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3원 오른 1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1126.5원을 기록한 후 일주일 만에 최고치다. 상승폭으로는 지난 17일 16.1원 상승이후 10여일만에 최대치다. 장중 고점은 1128.50원, 저점은 1122.80원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같은 원/달러 증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회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연설했다.

문제는 뒤이은 연준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CNBC와의 인터뷰였다. 피셔 부의장은 옐런의 발언에 대해 매파적이었다고 설명한 뒤 “올해 두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며 “하지만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옐런 의장 발언 자체가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피셔 부의장이 그 이후 기자회견에서 2차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급등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가 장초반 28.5원까지 치솟은 뒤 오늘 밤에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와 금요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해지는 움직임이었다”며 “추가적인 롱포지션을 가져가지 못한 상황에서 네고 물량에 의한 하방압력이 작용했다. 상단으로는 4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00,000
    • -2.02%
    • 이더리움
    • 5,305,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4.35%
    • 리플
    • 730
    • -1.48%
    • 솔라나
    • 235,000
    • -0.3%
    • 에이다
    • 633
    • -2.31%
    • 이오스
    • 1,131
    • -3.33%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1.52%
    • 체인링크
    • 25,560
    • -1.73%
    • 샌드박스
    • 625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