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5일 자구안 추가로 얼마나 더 담을까

입력 2016-08-24 12: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그룹이 오는 25일 공개할 유동 자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채권단 및 관렵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자구안 제출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4월 터미널 및 사옥 유동화 등을 통해 4112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용선료 조정 협상 타결, 선박대출 만기 연장 등을 전제로 7000억 원의 조달 방안을 마련하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남은 자산 중 유동화 규모가 큰 것이 약 1000억 원의 미국 롱비치 터미널이다. 하지만 이는 4월 제출했던 자구안에 포함됐다.

채권단이 '신규자금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추가 자구안에 1000억∼1500억 원의 확보 계획만 담긴다면 ‘원칙대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이 배임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 사재 출연 등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정상화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의 자구안을 제시하고 채권단에 추가 자금을 계속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의 주장대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4112억 원을 조달하고, 영구채 2200억 원어치를 감자 없이 100% 출자 전환해도 경영권을 가질 수 있다.

현재 계획된 △일반주주 7 대 1 감자 △대주주 49 대 1 감자 △채권단 및 용선료 조정 후 선주들의 출자 전환 등이 실시되도 대한항공은 25%, 채권단은 19%의 지분을 갖게 된다.

최근 ㈜한진이 한진해운의 자산을 인수하는 것을 두고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그룹이 지원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과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 알짜 자산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지원할 생각이었다면 진작 결정했을 것"이라면서도 "제출한 자구안을 봐야 회생(법정관리)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96,000
    • +1.44%
    • 이더리움
    • 5,309,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39%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29,600
    • -0.48%
    • 에이다
    • 632
    • +0.48%
    • 이오스
    • 1,137
    • +0.53%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0.71%
    • 체인링크
    • 25,070
    • -1.76%
    • 샌드박스
    • 643
    • +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