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대우조선해양부지 2차 매각도 불발

입력 2016-08-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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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대우조선해양 부지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두달 전 낸 대우조선해양 보유 산업시설용지(대지면적 6만1232㎡, 12개필지)에 대한 사업계획서 접수를 전날 마감했지만 제출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대우조선해양 부지는 마곡산업단지 내 단일기업 용지로는 LG그룹(17만6707㎡)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시는 앞서 1차 때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D7블록(3개 필지·532억원) △D9블록(5개 필지·1006억원) △D11블록(4개 필지·470억원) 등 3개 블록별 매수 대상자를 찾았다.

그러나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기업들이 투자에 신중해지면서 1차에 이어 2차 매각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차 매각 당시 시는 통매각, 블록별 매각, 개별필지 등의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둬 매각을 진행했다. 당시 한 기업이 1개 필지에 관심을 보이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해당 업체는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으로 탈락했다.

시는 앞으로 대우조선해양과 매각 방안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조기매각을 바라고 있는 만큼 통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만 이같은 방식을 유지할 경우 매각이 계속 불발될 가능성이 커 필지별로 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가 안좋은데다 필지별 규모가 워낙 커 중소기업들이 매입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크다"라며 "내부적인 검토와 대우조선해양과의 논의를 거쳐 매각방식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산업단지 내 대우조선해양 부지는 마곡지구 안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이 부지에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경영난에 빠지면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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