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제약사 3곳 중 2곳 R&D 투자 늘려..한미약품 '최다'

입력 2016-08-17 0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요 코스피제약사 연구개발비 분석..LG생과, 매출 대비 R&D 비율 1위

올해 상반기 제약사 3곳 중 2곳은 지난해보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비용을 신약 개발에 쏟아부었고 LG생명과학과 부광약품은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코스피 상장 제약사 30곳의 상반기 R&D 비용이 4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 늘었다. 30개사 중 66.7%인 20개사가 전년대비 R&D 지출을 늘렸다. 30개사의 매출 대비 R&D 비율은 평균 9.2%로 집계됐다.

▲2016년 상반기 주요 코스피 제약사 R&D 투자 현황(단위: 백만원, %, 자료: 금융감독원)
▲2016년 상반기 주요 코스피 제약사 R&D 투자 현황(단위: 백만원, %, 자료: 금융감독원)

업체별 R&D 투자 현황을 보면 한미약품이 상반기에 가장 많은 7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6.9% 줄었지만 투자 규모는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R&D 비용부담 절감 요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총 6건의 대형 신약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술수출 계약 이후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아벤티스 등 파트너사들이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직접 투입하는 R&D 비용은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이미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10여개의 신약과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또 글로벌 제약기업 대상의 위수탁 사업 확대를 목표로 144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종근당, 대웅제약, 녹십자 등이 각각 상반기에만 500억원 이상을 R&D 부문에 투자했다.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 10여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은 항궤양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 신약 부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 대비 R&D 비율을 살펴보면 LG생명과학이 18.4%로 가장 높았다. LG생명과학은 2종의 바이오시밀러(엔브렐, 휴미라)를 비롯해 혼합백신 등의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제미글로'는 본격적으로 해외 판매가 시작됐다.

▲2016년 상반기 주요 코스피 제약사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2016년 상반기 주요 코스피 제약사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부광약품은 상반기 매출액의 18.3%를 R&D에 투입했다. 부광약품은 해외 업체와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미국 제약사 멜리어와 공동으로 당뇨치료제를 개발 중이고, 자회사인 덴마크의 콘테라파마와 파킨슨병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18.1%), 대웅제약(13.7%), 종근당(13.1%), 유나이티드제약(12.9%), 동아에스티(11.8%), 현대약품(11.7%), 일양약품(10.9%), 녹십자(10.9%) 등 총 10개사가 매출액의 10% 이상을 R&D비용으로 썼다.

이연제약은 지난해보다 200.2% 증가한 33억원을 신약 개발에 투입했고 최근 중국에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수출한 유한양행도 전년대비 R&D 투자를 31.7% 늘렸다.

이에 반해 동성제약, 광동제약, 일성신약 등 9개사는 지난해보다 R&D 투자를 줄였고 환인제약, 한독, 제일약품, 국제약품 등10곳은 매출 대비 R&D 비용이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32,000
    • +1.91%
    • 이더리움
    • 4,275,000
    • +4.34%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4.12%
    • 리플
    • 724
    • +0.84%
    • 솔라나
    • 234,700
    • +5.72%
    • 에이다
    • 664
    • +3.59%
    • 이오스
    • 1,134
    • +1.43%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00
    • +3.27%
    • 체인링크
    • 22,570
    • +4.06%
    • 샌드박스
    • 621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