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새 한국인 육류 섭취량 9배↑…쌀 소비 반토막

입력 2016-08-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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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여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류 소비량은 9배 이상 급증한 반면 쌀 소비량은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발간한 ‘NH 축경포커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평균 47.6㎏이었다. 이는 1970년 5.2㎏보다 9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축산물에 이어 과실류도 소비량이 급증했다.1970년 대비 약 7배, 채소와 수산물은 각각 2~3배씩 늘었다. 이는 해방 이후 혼란기를 거쳐 1960~1970년대 이후 경제 개발기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육류 등의 식품이 밥상에 많이 오르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은 오히려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로 1970년(136.4㎏)보다 54% 감소했다. 지난 한해 1인당 우유 평균 소비량(77.6㎏)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식생활 서구화 현상이 지속되면 식량자급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며 “국산 농축산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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