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3조 원’ 영국 귀족 그로스베너 별세...향년 64세

입력 2016-08-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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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영국 웨스트민스터 공작인 제럴드 카벤디시 그로스베너가 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4세.

그로스베너 가족은 이날 그가 갑작스런 병으로 잉글랜드 북서부 로열 프레스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의 최고 땅 부자인 그로스베너는 런던에서 소위 ‘노른자 땅’121헥타르(약 36만6000평)를 소유하고 있다. 그로스베너 조상인 토머스 그로스베너는 1677년에 늪지대이던 이 땅을 상속받은 매리 데이비스와 결혼했다. 이 지역 토지를 물려받은 후손들은 메이페어, 벨그레이비어와 같은 고급 주택지역으로 개발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그로스베너의 재산은 93억5000만 파운드(약 13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그의 자산이 108억 달러에 달하며 그가 세계 68번째 부자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인해 영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그의 자산 중 1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그로스베너 일가는 영국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로스베너의 자녀 가운데 한 명인 휴 그로스베너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 아들인 조지 왕자의 대부를 맡기도 했다. 한편 버킹엄궁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가 그로스베너 공작의 타계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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