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어제 정부는 누진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누진제 개편은 현 전력 수급상황과 요금 형평성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다. 개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기요금 폭탄’이 무서워서 에어컨을 못 튼다는 말은 과장됐다”며, “벽걸이형은 하루 8시간, 스탠드형은 하루 4시간 사용하면 월 요금이 1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8월만이라도 누진제 없애라” “이럴 때만 부자감세 타령”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