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채권시장…3일만에 강세전환

입력 2016-08-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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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완화정책 기대 커져

오늘밤 BOE(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3일만에 강세(채권금리 하락)로 전환했다. BOE의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까닭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1bp=0.01포인트) 내린 1.238%를 기록했다. 1년물과 5년물 또한 각각 0.4bp, 0.9bp 낮아진 1.252%, 1.266%로 장을 마감했다.

장기물 금리도 소폭 내렸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내린 1.413%를 기록했고, 국채 20년물과 30년물 역시 1.482%와 1.505%로 각각 1.4bbp 1.5bp 떨어졌다.

선물시장 역시 강세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상승한 111.05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오른 133.33을 나타냈다.

앞서 이틀간 BOJ(일본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국고채 3년물은 3.5bp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고, 5년물과 10년물 역시 각각 5.2bp, 6.2bp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와 7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서 중립적 스탠스를 확인하며 약세 압력이 작용했다”며 “게다가 외국인이 3년물과 10년물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해 포지션 조정에 나서며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사흘 만에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오늘밤 있을 BOE에서 추가 완화에 따른 정당성이 좀 더 큰 상황”이라며 “아울러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1.25%선에 근접하면서 중기적으로 국내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며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려는 힘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채권시장의 강세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기 때문이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만큼 채권시장은 중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잠시 조정기간을 거친 뒤 3년물의 경우 1.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10년물은 금리인하까지 고려할 때 1.25%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채권금리가 더 내릴 것으로 봤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여유가 생겨났다”며 “단기적으로 채권금리 레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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