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찾는 차이나머니] 자연환경·개발호재에 몰리는 투자...강원, 상반기 토지거래 전국 최고

입력 2016-08-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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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천혜의 환경과 개발호재에 투자가 몰리면서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투자 소외지역이나 다름없었던 강원도가 중국자본 등 각 종 투자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강원도의 땅값은 이 기간 1.34% 오르며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인 1.25%를 넘어섰다. 전국 7번째 순위다.

눈에 띄는 점은 토지 거래량이 전년대비 24% 증가한 7만1763필지로 전국 최고로 기록됐다는 점이다. 상반기 전국 전체토지 거래량이 140만7000필지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보다 8.1% 줄었는데도 강원도의 거래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제주(12.8%)와 충북(6.5%)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속초다. 속초는 상반기에만 모두 4591필지가 거래되며 2389필지가 거래됐던 작년 상반기보다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춘천과 강릉에서도 각각 1만6475필지, 8139필지가 거래돼 79%, 40%가 확대됐다. 다만 이 기간 순수토지 거래는 5% 수준에 그쳐 아직은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강원도의 땅 거래가 이처럼 늘어난 이유는 이 지역에 교통망, 주거 등 각 종 호재가 몰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평창올림픽은 물론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원주~강릉 중앙선고속전철, 원주~제천간 복선전철 등의 개통이 주요 개발 호재로 알려져 있다.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한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고, 원주에서는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함께 사업비 2500억원 규모의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그동안 저평가 돼 왔던 강원도에 이같은 개발 호재가 몰리면서 가치 상승 여력이 커져 투자를 비롯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도로 몰려갔던 중국의 자본이 강원에 손을 뻗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호재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등 강원도만이 가진 가치에 각 종 개발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자본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해 중국자본인 샹차오홀딩스와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을 위한 48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샹차오홀딩스는 지난해 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도는 또 연 평균 매출 2000만달러 이상 기업을 운영하는 CEO로 구성된 중국 CEO클럽과 향후 8년 간 1조 7000억원 규모를 강원지역에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다. 늘어나고 있는 중국 부유층의 프리미엄급 실버타운 수요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시설 확충을 위해서다. 강원도는 프리미엄 실버타운과 가족형 종합리조트 유치를 위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지의 대규모 부동산 투자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서 강원도 측은 도 내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중화권 지역의 투자유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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