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땅값] 역시 제주, 상승률 전국 최고 5.71%…전국 평균 4배 넘어

입력 2016-07-27 11:00 수정 2016-07-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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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공행진했던 제주도의 땅값이 올해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제주 땅값은 전국 평균 상승률의 5배 육박하는 5.71% 뛰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올해 상반기(6월 누계) 전국 지가변동률이 1.25% 상승하며 전년 동기 1.07%에 비해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땅값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했고, 이 중 수도권(1.12%)보다는 지방(1.48%)의 상승 폭이 다소 컸다.

특히 이번 상반기 지가상승률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제주로 나타났다. 제주는 5.71% 상승률 보이며 2위 세종(2.1%), 3위 대구(2%)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보다 무려 4.6배 높다.

제주는 지난 2013년 이래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3분기 연속 1.5%를 넘은 유일한 지역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4.62% 뛰었고, 올해 1,2분기에는 각각 3.64%, 2.01% 올랐다.

제주 땅값의 이같은 상승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2공항 부지 일대에 투자수요가 몰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제주 서귀포시는 시·군·구별 지가변동률에서 6.08% 를 보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상위 5개 지역에서도 1, 2위 모두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5.49%)가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제2공항 부지 발표, 제주시는 신공항 인근과 이 곳의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토지수요 증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상승지역은 서귀포시에서는 제2공항이 들어서는 표선면(8.25%)과 성산읍(7.78%), 제주시에서는 구좌읍(8.16%)과 조천읍(7.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상반기 거래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체토지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제주는 12.8%로 강원((24.1%), 충북(6.5%)과 함께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익진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 과장은 "최근 주택거래량이 일부 감소하면서 전체토지 거래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는 지속돼 예년과 같이 꾸준한 거래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향후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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