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日 경제지서 엇갈린 평가… '글로벌기업 294위 vs. 아시아기업 7위'

입력 2016-07-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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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지주사 출범 1주년을 앞둔 SK㈜가 최근 미국과 일본 유력 경제지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Fortune)지가 공개한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에서 SK㈜는 지난해 57위에서 237계단이나 내려간 294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의 아시아기업 평가에서는 331개 기업 중 7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1위다.

SK㈜의 순위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이유는 포춘지의 평가에 합병 전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는 지난해 8월 SK C&C와의 합병을 통해 자산 13조 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로 새로 출발했다. 합병 방식은 SK C&C가 기존 SK㈜를 흡수하는 방식이었으나 사명은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SK㈜를 쓰기로 했다. 이같은 합병 방식이 글로벌 기업 순위의 하락을 가져온 것이라고 SK 그룹 측은 설명했다.

SK 그룹 관계자는 “포춘지가 합병기업의 경우 존속법인(SK C&C)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매출액 등을 산정해 순위를 매기다 보니 합병 전 SK(주)의 지난해 1~7월 치 매출액 55조 원이 빠지게 됐다”며 “하지만 누락 매출액을 합산해 계산하면 순위는 80위권으로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0조 6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의 대표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2802억 원, 영업이익 1조11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 누적 규모는 1조964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SK㈜가 지난해 인수한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도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165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73% 증가한 수치다.

SK그룹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등 SK㈜가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의 실적 전망이 밝다”며 “SK㈜는 사업형 지주회사를 표방한 만큼 앞으로도 바이오·제약, LNG, 반도체 소재·모듈, 정보통신기술(ICT) 등 핵심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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