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가동 ‘슬래브’ 독립선언

입력 2016-07-20 10:55 수정 2016-07-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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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지난달 선제적 구조조정 등을 통한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2년 만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지난 2014년 6월 수익성 악화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동국제강은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와 비핵심자산 등을 매각하고 후판 사업 구조조정과 조직슬림화 등을 추진해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개편했다.

동국제강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의 기반을 만들어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1657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4%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140.3%로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4.2%에서 8.5%로 높아졌다. 당기순이익은 365억원으로 1분기 대비 1350%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이번 졸업을 통해 재도약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10일 브라질 CSP제철소를 가동하면서 퀀텀점프를 꿈꾸고 있다. CSP는 지난 1954년 설립된 동국제강의 62년의 숙원이 담긴 용광로 제철소이다. 동국제강은 그간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방식의 전기로 운영을 통해 봉형강 제품을 생산해왔다. 후판의 경우는 중간재인 슬래브를 포스코나 일본업체에서 구입해 와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국제강도 직접 슬래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연간 300만 톤의 제품이 생산되는데 이 중 160만 톤이 동국제강의 몫이다. 동국제강은 60만 톤은 국내로 들여오고 나머지 100만 톤은 해외로 직접 수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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