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V라이브ㆍ웹툰’으로 ‘제2의 라인신화’

입력 2016-07-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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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전략… 게임 진출엔 회의적

네이버가 자사 서비스 ‘V라이브’와 ‘웹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최근 미국ㆍ일본에 동시 상장한 ‘라인 신화’의 명맥을 이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꼽히면서다. 한류와 연계할 수 있어 파급력이 세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확산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15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데이터센터 ‘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V라이브와 웹툰을 일부 차별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라며 “미국과 같은 큰 시장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운영 중인 V라이브는 스타의 일상에서부터 콘서트, 웹예능, 토크쇼 등 다양한 방송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말 출시해 1년 만에 전 세계 21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아이돌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유료 모델 ‘V라이브플러스(V live+)’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구매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라인의 다음 서비스들이 또다시 성장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가지고 가는 서비스가 계속 나와야 한다”며 “네이버 안에서 독립한 라인이 상장한 것처럼, 네이버가 ‘도약의 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 거론된 네이버 웹툰은 웹 연재만화로, 2004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약 180종의 작품을 연재 중이다. 오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 IP, 캐릭터 산업, 유료 결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이 의장은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것이 성공했을 때 많은 명성과 부를 누릴 수 있다”며 “우리 웹툰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네이버는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게임사업 진출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이 의장도 “네이버는 향후에도 자체적으로 게임을 만들거나 운영하지 않겠다”면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모바일 시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싸우려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것이 이 의장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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